2월2일.. 원래는 공포영화를 보러 가려 했으나, 상영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딱봐도 공포영화같은 제목을 가진 '유령'을 보러 가게 되었다.
일단 깔끔하게 관람평 : ★★☆☆☆
밑으로 내리다보면 스포가 약간 있을수도 있으니 주의!
너가 뭔데 관람평을 적느냐! 라고 말하면 말할 껀덕지가 없지만,
보통 개인적인 관람평이니 참고 바래요.
사실 첫 시작은 흥미진진했다.
오~ 재밌어보이네.
미스터 션사인, 봉오동전투등 민족운동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기대를 했는데,
근데 점점 갈수록 연출이 점점..
15000원이란 돈을 내고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라 생각한다
첫째로 조잡한 세트장..
거의 한 건물에서 영화가 진행되는데, 장면의 전환이 너무 답답했다.
둘째로, 어색한 이야기
이게 배우들의 액션신은 괜찮았는데
뭔가 오글거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벽을 넘어가는데 무너지는 난간,
도청장치를 갑자기 손으로 더듬어서 발견하는 것,
이상한 케릭터 설정의 두명 (자세히 말하면 스포라 자제함)
영화를 보고 오면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것이니..
셋째로, 말도 안되서 웃음이 나오는 연출
같이간 친구가 자꾸 옆에서 불평을 할 정도로(?)
집에 오는길에 20분동안 영화에 대한 비판만 들었던것같다.
그럭저럭 볼만은 했던 나랑 달리 쌓인게 많은것같았다..
진짜 진짜 진짜 후하게 별점을 주는 나라도
'유령'의 마지막 연출은 웃겼다.
저격을 이미 한번 당한 곳에서,
높은 자리를 가진 분이 행차를 다시 하는데
엄호하는 일본군이 그정도 밖에 없다고?
한국 정예군 몇명한테 죽음을 그렇게 쉽게 당한다고?
마지막은 진짜 참을수 없어 헛웃음만..
소재는 좋았다.
보통 독립운동에서의 여자 이야기는
성냥의 불꽃이라던가 양초의 불꽃을 많이 비춘다.
아마 독립운동에 녹아있는 연출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꽃으로 살되, 불꽃으로 살겠소"
여자라면 누구나도 꽃으로 살고 싶어하지만, 나라의 독립을 위해 그러지 못하는
아녀자들이 항상 하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독립영화를 볼때마다 가슴한켠이 아프다.
이런 한국을 만드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름도 알리지 못한채 죽어나갔던가
내가 독립운동영화를 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최소한 독립영화를 누군가가 계속 투자할수 있도록,
그 투자로 인해서 옛날 독립운동가중
죽어나간 익명의 누군가의 이름이 밝혀지도록,
새로운 투자로 인해 또 다른 독립운동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도록
언젠가 모든이의 이름이 밝혀져서 모두가 추모받을 수 있도록
아마 그때까지, 난 계속 독립운동에 관한 영화를 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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