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83.6Mhz : 사는 이야기

    뭘 해도 재미 없고 뭘 먹어도 맛이 없다. 옛날엔 밖에 나가기만해도 재밌었고, 옛날엔 소주에 라면 부스러기만 먹어도 신났는데. 하지만 아들래미, 딸래미가 커가는거 보면 신기하고, 시험 100점 맞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신통방통하기도하고. 자식 키우는 맛은 있는데, 내 삶 자체는 재미가 없다. 좋은 음악, 좋은 음식. 그리고 노름 예전엔 친구들이 모이기만 해도 술 한잔 하며, 노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저 돈을 따서 뭐할까, 생각이 든다. 마우스 클릭 한번에 수백, 수천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이젠 노름도 재미가 없다. 입사하고 10년만에 이 일이 안맞는다는 것을 느낀다. 첫 입사할때는 좋았는데, 그 좋았던 시절은 다 가고 어느샌가 내 머리에는 흰머리만 생기고 있다. 여기서 내가 뭘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