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183.6Mhz : 까만 밤하늘

    예로부터 밤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했다. 까만 하늘에 집중하면, 그제야 귀뚜라미 소리, 물 흐르는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을까? 오늘 밤, 올려다본 하늘은 너무나도 까맸다. 까만 어둠이 나를 빨아들이는것같아서, 넋 놓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드문드문 반짝이던 별들, 누구는 저 별을 북두칠성이라고, 누구는 저 별이 물병자리라고. 난 그 별을 내 마음대로 이었다. 별을 내 마음대로 그리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려 했던것일지도 모르겠다. 별들을 이을때마다 항상 모양이 바꼇다. 그러다가 문득 밀려오는 후회, 만약 내가 그때 다른선택을 했더라면, 내가 다른 모습으로 바껴있을까? 하지만 곧바로 손을 저어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비록 그 모습이 더 나을지라도,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183.6Mhz : 너에게 나라는

    너몰래 너에게 나라는 씨앗을 심어 놓았다 너가 너무 힘들때 네 마음속에 피어오를수 있게 너몰래 너에게 나라는 씨앗을 뿌려놓았다. 너를 생각하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너몰래 너에게 나라는 씨앗을 흩뿌려놓았다. 그 씨앗이 머지않아 싹이 트면 좋겠다 그래서 너가 나를 기억할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