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183.6Mhz :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나는 항상 너의 뒷모습이 익숙했다.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간혹 너가 고개를 돌렸을때, 눈이 마주칠까 나도 고개를 돌렸다. 수업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너에게 물어봤다. 가끔은 일부러 필기구도 빌리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친해졌다. 서서히 친해지면서 한 수없이 많은 카톡과 전화 그래, 나는 너가 좋다고 너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너는 이런 내 마음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그녀가 둔해서 모르는걸까?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런 신호들을 모를수가 있을까?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모르는척을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차라리 그녀가 둔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그녀가 몰랐으면 좋겠다. 그녀가 바보였으면 좋겠다.

    183.6Mhz : 시작은 거짓말

    문득 사랑을 시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궁금해졌어.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나왔거든.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확인해본 결과, 1위는 바로 거짓말이었어. 거짓말... 생각해보니 나 역시 거짓말을 자주 했던 기억이 나. 중학생때,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너가 손을 들면 따라서 손을 들었고 너가 좋다면 나한테 그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어. 그렇게 거짓으로나마 너랑 통하고 있다는걸 생각하고 싶었는지 몰라. 20살이 되고 나선 밸런스 게임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술자리에서 자주 할때쯤, 어떻게든 너랑 똑같은 것을 고르려고 너의 입모양을 읽는 추잡한 기술까지 배워왔어 확실히 그 방법은 효과가 있었어. 너가 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었으니 말야 그래, 나에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