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83.6 Mhz : 껌

    껌을 씹다가 문득 그들이 불쌍함을 깨달았다 처음 맛을 봤을때 달디 단, 그 맛으로 품고 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고 이윽고 딱딱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곧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껌을 뱉는다. 처음 연애할떄의 달달함, 이윽고 찾아오는 권태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고한다. 나또한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는 껌을 뱉지 않기로 했다. 대신 너를 삼켜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내가 버리지 않겠다. 그 아픔은 느낄 필요가 없는 아픔이기에

    183.6 Mhz : 가치

    남을 사랑하기전에 그전에 너를 사랑해라 때론 친구들에게, 때론 부모님에게, 때론 책에서 수없이 많이 보고 들은 말 20대엔 사랑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그저 이성간의 미묘한 교류라고 생각했고,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쉬운줄만 알았다. "대학만 가면 다 커플이 된다" "취업만 하면 어짜피 짝을 찾게 되어있다" 교묘한 말장난인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미 연애를 해봤던 애들은) 대학 가서도 잘 하고 (대학에서 연애를 잘했던 애들은) 취업에서도 잘 한다 였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에게 공부보다 더 어렵고, 취업보다 더 어려운것은 사랑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공부에는, 취업에는 실패해도 판수만 늘린다면 성공햇었다. 그러나 사랑은 아니였다 실패할수록 낮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