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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밤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했다.
까만 하늘에 집중하면,
그제야 귀뚜라미 소리, 물 흐르는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을까?
오늘 밤, 올려다본 하늘은 너무나도 까맸다.
까만 어둠이 나를 빨아들이는것같아서, 넋 놓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드문드문 반짝이던 별들,
누구는 저 별을 북두칠성이라고, 누구는 저 별이 물병자리라고.
난 그 별을 내 마음대로 이었다.
별을 내 마음대로 그리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려 했던것일지도 모르겠다.
별들을 이을때마다 항상 모양이 바꼇다.
그러다가 문득 밀려오는 후회,
만약 내가 그때 다른선택을 했더라면,
내가 다른 모습으로 바껴있을까?
하지만 곧바로 손을 저어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비록 그 모습이 더 나을지라도,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그러자 오늘 들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더 신나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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