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려견 천만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걸 실감할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예쁜 옷을 입혀주고, 악세사리를 달아주는 분들이 많아지셨죠..
덩달아 반려동물 용품시장이 커졌고, 다양한 용품들이 생겨났기에...
또, 집에 혼자 있다보면.. 주위에서 '멍멍' 짓는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수 많은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를 들을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많이들 키우시는구나..
하지만 요즘은 가슴이 아플때가 더 많습니다.
자주 들리는 '깨꺵... 깨깽..' '아우우....'
그러면 혼자 생각합니다. " 저친구는 혼자있구나.. 밤까지 울텐데.."
혼자 집에 남겨져 있어서 받는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큰 고통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슬픕니다.. 올 휴가철은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이 혼자 집을 지킬까 라는 마음에.
이런 강아지들이 과연 올바른 사회화교육을 받을수 있을까요?
강아지에 대해 문의하시는분들에게 항상 묻습니다. " 예전에 강아지 교육은 잘 하셧어요?"
그럼 그분들은 다 말합니다 " 똥, 오줌 못가리는거 빼면 다 잘한거 같아요" 라고..
근데 왜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공격성을 띄냐며... 왜 항상 크게 짖냐며.. 묻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행동은... 그동안에 강아지들이 느꼇던 감정.. 느꼇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놀아 줄수 없는데,
"어떻하면 잘키울수있나요?" " 화장실을 잘가리게 하는법은 뭘까요?" "깨무는 행동을 제제할수 있는 방법이 뭐죠?"
모든 문제의 문제점은 같이 오래 있어주지 못 하는 게 전부일 수 있습니다.
괜히 다른 방법을 찾을 필요 없습니다.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입양시길 바랍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당신과 떨어져 있는 9시간 동안, 어린강아지는 항상 성장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린 강아지 주위에 있는건 어두운 방과 가끔 들리는 밖에서의 소리뿐,
하지만 어린 강아지는 당신이 남긴 냄새들을 맡으며 성장합니다. 그것 뿐입니다.
처음 계단을 오를때도.. 계단을 내려올때도.. 혼자 기뻐해야 합니다.
처음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를 들었을 때, 비오는날 번개소리.. 무서웠던 순간도 혼자 느껴야 합니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기분도 혼자 느껴야 합니다. 문앞에서 하루종일 당신만 기다립니다.
강아지는 당신만 기다리다 성장해 버립니다. 그렇게 큰 강아지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더구나 어린 시절때 강아지들은 태어나서 어미와 형제로부터 떨어져, 모성애나 형제애도 느끼지 못한 아이였다면..
그 강아지는 누구에게 행복을 느끼며.. 누구에게 교육을 받을까요?
왜 물어야하지않아야 하며, 어떻게 물어야하는지, 누구에게 배워야할까요?
우린 이걸 서열 문제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과연 서열문제 일까요?
강아지는 주인과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야합니다.
오늘 부터는 내 손가락을 무는 강아지의 주둥이를 잡지 않습니다.
오늘 부터는 배변실수를 하는 강아지에게 소리지르지 않습니다.
오늘 부터는 냄새맡고 싶어하는 강아지를 타박하지 않습니다.
오늘 부터는 빨리가자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내가 원하는것을 알아주기를...
내가 알려준것을 제대로 행할때까지 기다릴뿐입니다.
'동물 이야기 > 강아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 겨울산책 시켜야하나요? (0) | 2017.12.15 |
---|---|
강아지 : 강아지 배변훈련 (0) | 2017.12.15 |
강아지 사료등급 : 잘못된 표기 (0) | 2017.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