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갔다 오니, 군대에 가기 전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몇가지가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봐요.
예비 군인인분들, 곧 군대에 가셔야 할분들이 참고하셔서 좋은 군대 생활을 했으면 좋겠네요.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다.
막상 군대에 가보니, 군대도 다 사람사는 곳이더군요.
적응을 못할까봐 걱정할 필요도, 무서워할 필요도 없었어요.
최전방이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포병이든, 소총수든, 통신병이든, 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것같아요.
뻔한 이야기라서 지루하시죠?
본론은 이거에요.
사람사는곳이라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럼 우리는 군대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보낼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죠.
공부같은 자기계발적인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
진짜로 어떻게 시간을 빨리 보내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도록 할께요
1) 투폰을 활용하자
개인적으로 코로나 이후 군대에서는 투폰을 암묵적으로 허용해주는 부대가 좀 있는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있던 부대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간부들이 눈을 감아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케바케 문제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투폰을 안들키고 사용할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해요.
제가 사용했던 방법들을 우선 말씀해드릴께요.
사지방에서 연등후 11시 30분 이후에 생활관 들어와서 폰쓰기
제가 항상 지켰던 법칙입니다.
제가 항상 사지방 연등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나 간부들이 투폰인지 제가 전역할때까지 몰랐답니다.
참고로 저는 일병때 휴가 나와서 투폰 가져갔네요.
왜 11시 30분이냐 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불침번 교대 타임에 복귀 신고하면서 사용하면 들킬 이유가 없어서 꿀이였답니다.
구석자리 차지하기 + 아이템 활용하기
제가 가장 추천하는 자리입니다.
문열리는 방향쪽 반대 자리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아이템 활용은 무엇인가?! 라고 물어보시면 이겁니다.
행거를 구매하셔서 (건조대로 쓴다는 이유로) 군복을 걸어 놓으시면 완벽하게 침대쪽을 가릴수 있습니다.
파란색이 행거 위치입니다.
사실상 생활관 이동을 3~4번 했었고, 후임, 선임들과 생활관을 같이 썼음에도 불구하고 투폰을 걸리지 않았네요.
2) 너무 인간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인간관계.. 참 중요하죠
하지만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저는 인간관계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뭔가 분위기가 안좋다 싶으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했던게 후회가 됩니다
좋은 사람이든, 싫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군대에서는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요.
상황이 그 사람을 만든다는게 맞는 표현 같아요.
저도 죽도록 싫어하는 애가 한명 있었고, 전역때까지 그 친구와는 말 한마디 조차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고 작은 싸움도 했었고, 육군 본부에 신고한다 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말을 다 한거겠죠.
굳이 싫어하는 친구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조리하는 선임들을 보며, 아 나는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
느끼며, 후임들에게 잘 대해주세요.
그렇다면 그 복은 다시 되돌아 오는것같아요. 어떻게서든지.
3) 안걸리는 꼼수는 합법이다.
불침번때 잠을 자도 되나요?
안걸리면 합법입니다.
투폰을 써도 되나요?
안걸리면 합법입니다.
휴가를 조작해도 되나요?
안걸리면 합법입니다.
군대에서는 안걸리면 무조건 합법입니다.
제가 이걸 알고 갔더라면, 최대한 꼼수를 많이 썻을텐데 말이죠.
가장 많이 쓰는 꼼수가, 휴가 나가서 한명이 독립기념관을 가서 도장을 받아오면
그걸 캡처도구 - 그림판을 이용해서 다른 친구들꺼까지 독립기념관 간척해서 휴가를 받는것을 많이 쓰죠.
훈련때 전초라는 (산에 있는 기지)곳에 올라가서 핸드폰을 한다던지, 라면을 끓여먹는다던지..
전초는 감독관들이 절대 안오는 장소기 떄문에.. 가능해요
이런 군대에서 통하는 꼼수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저는 더 행복한 군대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4) 무조건 간부들이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해라.
이건 필수적인 항목이에요.
다른 친구들이 보면, 욕을 할꺼긴 할껍니다.
군대가 그래요, 아니 집단이 그래요.
하지만 우리는 휴가 받은 자가 승자입니다.
아무리 간부들 눈에 안띄는 곳에서 열심히 해도 간부들은 몰라요.
다 안다고 말을 하는데 다 모릅니다. 진짜로 몰라요
제가 계원 출신이라 잘 알고있어요.
제가 위에서 후임들을 잘 챙겨주라고 했죠? 이런곳에서 그 이유가 나옵니다.
가끔 행정반에서 중대장, 소대장, 간부들이 유공이나 위로휴가를 누굴 줄까?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행정병인 저한테도 여러번 물어봤구요.
저는 행보관님이랑 중대장님에게 제 군생활동안 12번정도 건의했고, 그중 10번은 통과되서
대략 25일정도? 후임, 동기들에게 휴가를 챙겨준 적이 있네요
무조건 행정병이랑은 친해져야합니다. 행정병이랑 사이가 틀어지면 받을 휴가도 날라가요.
이건 진짜입니다.
당직을 서는 친구, 행정병들이 추천하는 애들이 휴가를 가져갈 확률이 매우 큽니다!
다음 글은 더 좋은 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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