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6 Mhz : 껌

    껌을 씹다가 문득 그들이 불쌍함을 깨달았다 처음 맛을 봤을때 달디 단, 그 맛으로 품고 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고 이윽고 딱딱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곧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껌을 뱉는다. 처음 연애할떄의 달달함, 이윽고 찾아오는 권태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고한다. 나또한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는 껌을 뱉지 않기로 했다. 대신 너를 삼켜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내가 버리지 않겠다. 그 아픔은 느낄 필요가 없는 아픔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