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첫눈.
겨울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반가울 만한 겨울 소식 이었겠지만. 이제는 별로 반갑지 않게된거같다
올해도 겨울은 혼자이여야하나. 첫눈을 맞으며 걷다. 문득 들어버린 생각떄문인지.
아무감정없이 내리던 하얀 눈에 미움이 담겨버린것 같아, 괜시리 미안했다.
그래도 신기하게 오늘 눈이 내리네.? 2년전 오늘 그날도 이렇게 눈이 왔고, 눈을 피해 들어갔던 카페에서 큼지막하게 적힌
펫말에 서로 마주보며 피식 웃었던 추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렇게 들어갔던 그 카페에서 군대 떄문에 헤어지는걸로. 서로 미워하지않기로 약속하고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떠나가버린
그에 대한 기억마저 떠올라. 괜히 울적한 기분이 들었다.
첫눈 떄문인지. 추억떄문인지는 모르겟지만. 자연스레 그 카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카페 앞에 도착했을 즈음에, 저만치 멀리서 카페를 바라보며 서있던 낯익은 옆모습을 보게 되었을때.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버렸다.
"아아~" 그 작은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돌려 마주친 그의 두눈에는 놀라움인지. 아니면 반가움인지
알수 없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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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라는 주제로 찾아온 오늘은 어떠셨나요
겨울을 지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마지막은 항상 따뜻한 이불속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겨울나기 방법으로 따뜻한 이불속에서 꾸먹꾸먹 졸다가 자연스레 잠드는것은 어떠신가요?
그냥 가만히 누워.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고. 잠이온다. 잠이온다.를 떠올려본다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 쏟아지고
그렇게 잠이 들게 될것입니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긴 했지만, 겨울나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더있겠죠
추울때마다 춥다고 투털투털 대기보단, 그순간을 즐길수 있다면 무엇을 하던간에 최고의 겨울나기가 될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즐길수 있길 바라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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