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달콤한 추억이 된다
- 세 네 카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추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친한 친구들과의 여행추억, 사랑하는 연인과의 기념일, 가족과의 추억, 혹은 고백했다가 차였던 기억.
아무 생각없이 '그냥' 했던 행동들이 후에 돌아봤을때, 기억이 난적.. 다들 한개씩 있으신가요?
하나도 없으시다면 옛 사진들을 한번씩 들여다 보며 떠올려보는게 어떨까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는것..
어쩌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있는 방법중 한가지가 아닐까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속에, 잠시나마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빠지는것도 나쁘지않을꺼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나는 이제 막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갔다.
학교 - 집 학교 - 집 학교 - 집 ..... 항상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는 나
남들은 집돌이라고 놀리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나는 혼자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기 떄문이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건 아니다. 단지 밖에서 놀길 싫어하는것 뿐이다.
이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님은. 나를 학원에 보내기 시작한다.
"아아 가기싫어. 가서 할거도 없는데 왜가는거야!" 짜증과 원성이 섞인 말투.
"안가면 너 집에 들어올생각 하지마" 라는 말에 꾸역꾸역 나가게된다.
공부를 싫어했던 내가 처음 간곳은 과학 학원이었다.
공부가 하기 싫어 항상 수업시간마다 뒤에 앉아서 재미도 없는 개그를 혼자 만들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공부는 하지않았다.
"야 까수야, 너 과학을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뭔지 알아?"
"ㆍㆍㆍ뭔데 ? "
"오리잖아! 꽉 꽈악 과학!! 하고 우니까 ㅋㅋㅋㅋㅋ"
"재미없어.."
재미없단 말에 실망한 나는 책상에 엎드려 있다가 선생님한테 혼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선생님과 제법 친해진 나는 이제는 선생님한테도 장난을 친다.
"선생님, 혹시 개포동에 사세요?"
"아니, 왜?"
"선생님 포동포동하시잖아요"
" 넌 장난끼가 많구나" 라고 말하시는 선생님..
생활기록부에 적힌 '이 학생은 장난끼가 많다' 라는 내용이 떠올라서 나도 피식 웃어버렸다.
게다가 "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웃는 소리.. 같이 수업듣는 친구가 있다는걸 떠올리며, 얼굴을 붉힌다.
웃음소리가 작아지면서 여운으로 남아서 그랬을까?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그녀의 웃음소리가 더 신경쓰였다.
이떄부터였던것같다.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것이..
가기 싫었던 학원이 조금씩 가기 좋아졌다.
아니 그 애가 있어서 좋았고, 그 때문에 항상 가는 날만 기다렸던것 같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나는 , 말을 걸고 싶어도 걸수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반에 몇몇 애들이 더 들어왔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말붙이기 힘들거리는걸 안 캇수는. 하루 용기를 내길 결심했지만 그 결심을 하고나서도 1개월 동안 머뭇거렸다.
2월 2일. 말은 못하겠고.. 결국 생각해낸게 쪽지 보내기..
그 아이가 화장실에 갔을때 보낸 쪽지 한개 ..
"혹시 오늘 학원 끝나고 같이 내려가지 않을래?"
학원이 끝나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다..
"안녕히계세요" 들리는 목소리.. 그 친구였다..
그떄부터 몸은 떨린것같았다.
엘레베이터에 같이 탓고.. 그뒤론 무슨 말을 한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결국 그날 캇수는 번호를 땃고, 1층 화장실에 가서 외친 한마디.." 아싸 "
한번 용기를 내니 그 다음 용기는 내기 쉬웠다
번호를 따도, 어떻게 문자보내야 할지 몰랐던 연애경험 0번인 캇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해본다.
"야, 나 번호 땃는데 이제 뭐해야되?"
"남자라면 그냥 박력있게 멘트해" " 너 내꺼해라 ㅋㅋㅋㅋ"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않았는가. 그의 친구들도 연애고자라 별 도움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한참을 고민하며 생각해낸것이 발렌타인데이떄 문자 보내기였고, 그날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 너 사탕 좋아해?" "응 ㅋㅋ"
"그럼 내가 줄꺼 있는데 담주 수업 끝나고 계단으로 같이 내려갈래?" "그래 ㅋㅋ"
계단으로 같이 내려가는 시간 3분이 30분처럼 느껴졌다.
이시간만큼은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던 캇수는 여러 질문을 준비해갔지만, 막상 같이 있으니 말이 안나오고, 머리는 백지화가됬다.
입술은 가뭄이 온듯, 바짝 마르고, 심장은 쿵쾅거리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3분이란 시간이, 처음에는 30초 정도로 짧게 느껴졌지만, 점점 내려갈수록 할 질문을 까먹어서 30분인것 마냥 길게 느껴졌다.
3분이 지나고, 1층에 도달한 캇수는 선물을 주고 그냥 밖으로 뛰어갔다.
그뒤 " 선물 포장 괜찮은데?" 라는 문자.
형식적인 문자 였지만, 좋았다. 아니 그녀가 문자를 보내줘서 좋았던것같다.
"과학 시간떄 내가 너 옆자리 앉아도되?" "응 ㅋㅋ"
매주 만날때마다 초코우유를 주며, 잘먹어 라고 말할때. " 응, 고마워 잘 마실께" 그 목소리가 좋았다.
장난을 칠수있고, 밥도 같이 먹는 사이가 되면서. 캇수는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고 몇일뒤.. 결심을 한 캇수는 그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만약 실패하면 그녀에게 더이상 보낼수 없게 되는 마지막 문자.
고민 하면서 보낸 문자 ..
"나랑 만나줄래? "
라는 문자와 함께 나의 마지막 짝사랑은 막이 내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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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캇수의 엔딩은 "그래" 라는 해피 엔딩이였을까요?
아니면
"미안"이라는 새드엔딩이였을까요?
어느쪽이든 기억속에 남지 않았을까요?
용혜원님의 시에서 이런 부분이 있죠.
{추억이란 잊어버리려 해도 잊을 수 없어 평생토록 꺼내 보고 꺼내 보는 마음속의 일기장이다 }
추억이란 그런것같습니다. 안좋든 좋은. 잊어버릴려해도 그럴수없는것..
힘들떄, 고단할때 옛 추억에 젖어들수 있는것.. 그 추억을 떠올릴 때 우리가 잊고 있었던것이 다시 기억이나고,
그떈 그랬지 라며 가볍게 웃을수 있는..... 그런 추억들...
당신 가슴속에는 어떤 추억이 있나요?
없다면 한개라도 .. 미래를 위해 만들어 놓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추억에 젖을수 있는 여유를 위해서말이죠..
오늘 글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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