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
난 노래를 잘부르는 친구가 좋다.
그렇다고 가수를 좋아하는건 또 아니야.
단지 노래 부르는걸 즐기며, 떄론 가벼운 춤도 추는 친구들.. 참 귀엽다고 생각해
노래를 잘 못부르는 난, 항상 노래방에가면 잘 부르려고 노력을 하거든.
그렇기에 즐기지를 못해.
그래서 노래방에가서 노래를 부르는것 자체를 즐기는 녀석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거같아...
오늘은 그냥 끄적끄적 좋은.. 짧은 글을 쓰고 갈꺼야.
<1>
중학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연인에 대해 말이 나왔다.
나는 애인이 없기에.. 딱히 해줄말이 없었지만, 그 친구는 고민이 차암 많았다.
같이 있으면 어떤 실수를 할까 두렵다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것이 힘들다고..
친구가 안쓰러워 위로해주면서 몇가지 말을 해줬다.
"
난 나중에 같이 있을때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좋아.
내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실수를 하고 있는건지 생각할 필요없이..
상대방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을 주는 사람.
나를 아껴주고, 나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그런 사람.
"
"
고등학교 2학년때
내가 먼저 그사람에게 다가갔어.
그 사람이 갑이었고, 난 을이었어.
나는 그 친구에게 다 맞춰주어서 대화가 꽤나 잘 통하는 사람인것 마냥 만들었지.
나는 그 친구에 대한 모든것이 궁금했고, 알고 싶었어.
하지만 궁금한게 많아질수록 알게된 사실이 있었어.
나만 그사람에게 관심이 있었단 것이였지..
나만 물어보고 , 그 사람은 답만 하는.. 그런 관계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그 사람을 좋아할때.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제는
내가 먼저 좋아 한다고 해서, 내가 을이되고 그사람이 갑이 되는 관계가 아닌,
그러니까 나만 그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해서,
나는 물어보고 너는 답만하는 상태가 아닌,
적어도 그사람이 나를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어떤 모습에 반했는지 라도 궁금해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
친구가 물어봤다.
그래서 넌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니?
난 그냥 웃으며 술을 한잔 마시고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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