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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같은 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금은 헤어짐을 인내하는 시간.
누군가에게 지금은 설렘을 느끼는 시간
또 누군가에겐 지금은 아픈 시간.
누구나 항상 슬플수 없고,
누구나 항상 기쁠수 없다.
하지만 항상 합은 제로였다.
기쁜일은 슬픈일로,
슬픈일은 기쁜일로 뒤덮혔다.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어렸을떄 함박눈이 내렸다.
그저 친구들과 눈사람을 만드는것만으로도 기뻣다.
평생 나와 함께 할꺼 같았던 그 눈사람은
결국 녹아서 사라졌다.
그 눈사람이 녹아서 어디로 간지도 몰랐다. 그냥 서서히 사라졌다.
그때의 아픔이란..
하지만 곧 여름이 왔고, 강렬한 태양과 '맴맴' 우는 매미소리에
그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사랑도 비슷했다.
평생 사랑할것처럼 행동했다.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우리는 헤어졌다.
누구보다 가까웠던 우리는, 이제 누구보다 먼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그도 눈사람처럼 사라졌다.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채.
하지만 어느샌가 나는 새로운 인연으로,
그를 까맣게 잊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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