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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는 너가 참 힘들었던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4월 중순이 생일이던 너는, 너의 생일전에 꽃이 지는게 항상 슬펐다고 했다.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그 해, 너의 생일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그 날따라 왜 꽃이 지는게 더 슬펐던지
축하받고 싶은 날에 떨어지는 꽃잎들을 보며, 너도 마치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나.
너의 생일날, 밖에 나가기도 싫었던 그날
뜻밖에 찾아온 손님,
문 밖에는 친구가 와있었다고 했다.
울상인 너의 표정을 보며,
친구는 널 끌고 나갔다고 했다.
신나게 놀다 어느새 밤이 되었고,
집 앞 벤치에 앉아 간단히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있었다.
아무리 숨겨도 그 친구는 너의 마음을 알았는지,
대뜸 운을 띄었다고 했다.
아마 예전에 너가 했던 말을 기억한듯 했다.
"꽃이 진다고 너까지 지는게 아니야.
벚꽃이 지고나서 비로소 너라는 꽃이 피어난거야"
그말을 들은 넌 울었다고 했다.
그말을 듣고 난 후 너는 이제 4월의 중순이 제일 좋아졌다고 했다.
그런 너를 나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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