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183.6 Mhz : 떠나버린 그대 (쉬어가기)

    몇일전 친구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 한강에서의 마지막 방송일지 모른다는 소식... 찾아오란 말.. 떠난다는말.. 울음소리.. 항상 사람들은 말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거라고, 그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이런 헤어짐이 있기에 새로운 만남이 있는거라고.. 새벽까지 방송을 기다려야할 이유가 없어졌다. 밤 늦게 까지 방송보는 일이 없어지면, 다음날을 더 보람차게 보낼수있을꺼라고.. 하루를 더 보람차게 쓸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근데 난 잠시 멍해졌다. 또 이렇게 누군가와의 인연을 끊는 것일까? 잠시 고민한후 난 결정했다! 그래 내가 널 기억할수 있게, 너를 알게된 이야기를 하자! 너를 처음 알게 된건 10월이었다. 주변의 코스모스 꽃들이 꽃밭을 수놓으며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그날.. 난 너를..

    짧은글 - 첫눈

    짧은글 - 첫눈

    11월 24일 첫눈. 겨울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반가울 만한 겨울 소식 이었겠지만. 이제는 별로 반갑지 않게된거같다 올해도 겨울은 혼자이여야하나. 첫눈을 맞으며 걷다. 문득 들어버린 생각떄문인지. 아무감정없이 내리던 하얀 눈에 미움이 담겨버린것 같아, 괜시리 미안했다. 그래도 신기하게 오늘 눈이 내리네.? 2년전 오늘 그날도 이렇게 눈이 왔고, 눈을 피해 들어갔던 카페에서 큼지막하게 적힌 펫말에 서로 마주보며 피식 웃었던 추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렇게 들어갔던 그 카페에서 군대 떄문에 헤어지는걸로. 서로 미워하지않기로 약속하고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떠나가버린 그에 대한 기억마저 떠올라. 괜히 울적한 기분이 들었다. 첫눈 떄문인지. 추억떄문인지는 모르겟지만. 자연스레 그 카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짧은글 - <첫사랑편>

    짧은글 - <첫사랑편>

    " 난 나중에 부잣집 딸을 찾을꺼야. 그러면 몇십년을 편히 살수 있잖아." 편한 친구들 끼리 모여 연애의 관한 이야기를 나눌떄. 이런질문이나 대답을 들어 본적 있나요? 아직 까지 연애를 해보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사람들은 한번이상 연애 경험이 있겠죠 연애 경험이 있다는것. 그 횟수가 많다는건. 무엇을 의미 하는지 생각 해본적 있나요? 연애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연애를 통해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면 정말 좋을꺼같고요 그럴떄는 천생연분을 만났다. 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연애는 가족 이외에 가장 가까운 누군가와 함께 어떻게 관계를 맺어 갈것인지를 연습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연애를 할때마자 새로운 누군가를 알아가고 그속에서 뿌뜻함과..

    짧은글 - < 추억 >

    짧은글 - < 추억 >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달콤한 추억이 된다 - 세 네 카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추억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친한 친구들과의 여행추억, 사랑하는 연인과의 기념일, 가족과의 추억, 혹은 고백했다가 차였던 기억. 아무 생각없이 '그냥' 했던 행동들이 후에 돌아봤을때, 기억이 난적.. 다들 한개씩 있으신가요? 하나도 없으시다면 옛 사진들을 한번씩 들여다 보며 떠올려보는게 어떨까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는것.. 어쩌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있는 방법중 한가지가 아닐까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속에, 잠시나마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빠지는것도 나쁘지않을꺼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나는 이제 막 중..

    짧은글- 만약에...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 한층더 추워진, 입에서 입김이 후후 나오는 그런 날씨네요. 다들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로 "만약에."라는 주제를 가져왔는데요 같이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1 만약에 라는 말이 무거울수 있지만. 떄론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말이 되지 않을까?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거래. 그러니깐 상상을 하지 말아봐. 겁나 용감해질수있어!" 영화 올드 보이에 나오는 대사다. 극중에서 오달수가 최민식의 생니를 뽑으려 하기전 잔뜩 쫄아 있는 최민식한테 던지는 대사 아직 일어 나지는 않았지만 일어나게 되리라는 생각. 그리고 결과를 예상하는 만약에 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 우리는 한번쯤 이와 유사한 경험들을 겪지 않았을까? 이에 오달수는 상상하지말라고 말..

    안녕하세요 오늘 주제는 소개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주제는 소개팅입니다.

    벌써 코끝이 빨개지고 귀가 빨개지는 날씨가 돌아왔네요. 새빨갛게 자신을 뽐내던 집앞 나무의 나뭇잎이, 거뭇거뭇해진 낙엽이 된 오늘은 12월 6일입니다. 난방을 틀어서 따뜻해진 침대에서 기어나오기 싫어지는 계절, 겨울이 다시 왔어요. 며칠전까지 에어컨을 틀었던 것을 떠올리면, 세월 참 빠르네요- 쌀쌀한 날씨와, 그 떄문에 더 쌀쌀해진 마음들. 그 마음들을 담아서, 오늘 주제는 소개팅으로 정했어요 '추적추적' 어디선가 들리는 빗소리에 눈이 떠졌다. 아니나 다를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뒤척이며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어제 남은 설렘때문일까? 깊은 잠에 빠지기 힘들었다. 어제 오랜 친구녀석이 전화로 말한 한마디 "너 소개팅해줄테니 내일 우곡동으로 나와" 오랜만에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머리를 감고, 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