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베베의 블로그

    183.6Mhz : 강물

    183.6Mhz : 강물

    달이 환하게 모습을 드리우던 날 강 앞에 앉아 강에 비친 사물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아름다운 것은 비친 그 모습마저도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당신, 당신은, 그렇다면 강물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ISFJ-T 가 말하는 ISFJ 호감 표현, 연애, 연애후 특징 모음

    요즘 MBTI에 빠져버렸어요. MBTI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건 2년 전이긴 한데, 별 의미 없이 생각하다가 ISFJ에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보통 살면서 사람은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라고 생각하면서 ISFJ 특징을 몇개 봤는데 엇비슷한게 좀 있어서, 제 특징을 위주로, 그리고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문답형으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려 해요 많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이런 ISFJ도 있구나~ 생각 하시면서 봐주세요 1)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금방 질리는 타입 사실 금사빠가 금방 사랑에 빠진다의 줄임말인데, 약간 차이가 있는게, 사람을 만나서 호감을 쉽게 느끼긴해요 그러다가 몇번 더 만나고 내 맘에 들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하고, 몇..

    183.6 Mhz : 옆자리

    어제 차 옆자리에 널 태웠다. 조용해진 분위기에 들려오는 너의 숨소리 너의 숨소리에 따라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너의 들숨에 엑셀을, 너의 날숨에 브레이크를 너 몰래 너의 숨소리를 훔쳤기 떄문일까? 가끔씩 엑셀과 브레이크를 바꿀때마다 들린 너의 숨참는 소리는 마치 날 사랑한다고 나에게 속삭이는것 같아, 가슴이 설렜다는 말을 차마 오늘도 하지 못했다.

    183.6 Mhz : 껌

    껌을 씹다가 문득 그들이 불쌍함을 깨달았다 처음 맛을 봤을때 달디 단, 그 맛으로 품고 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고 이윽고 딱딱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곧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껌을 뱉는다. 처음 연애할떄의 달달함, 이윽고 찾아오는 권태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고한다. 나또한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는 껌을 뱉지 않기로 했다. 대신 너를 삼켜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내가 버리지 않겠다. 그 아픔은 느낄 필요가 없는 아픔이기에

    183.6 Mhz : 봄

    벌써 봄이네요. 저 앞에는 벌써 푸른빛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 앞이 황무지라 단념하고 있네요. 하지만 저에게는요 당신앞에서 선인장 한그루가 꽃을 필 준비를 하는것이 보여요. 혹시 그거 아시나요? 선인장의 꽃은 그 어떤 꽃보다 이쁘단것을

    183.6 Mhz : 가치

    남을 사랑하기전에 그전에 너를 사랑해라 때론 친구들에게, 때론 부모님에게, 때론 책에서 수없이 많이 보고 들은 말 20대엔 사랑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그저 이성간의 미묘한 교류라고 생각했고,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쉬운줄만 알았다. "대학만 가면 다 커플이 된다" "취업만 하면 어짜피 짝을 찾게 되어있다" 교묘한 말장난인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미 연애를 해봤던 애들은) 대학 가서도 잘 하고 (대학에서 연애를 잘했던 애들은) 취업에서도 잘 한다 였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에게 공부보다 더 어렵고, 취업보다 더 어려운것은 사랑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공부에는, 취업에는 실패해도 판수만 늘린다면 성공햇었다. 그러나 사랑은 아니였다 실패할수록 낮아지는 ..

    183.6 Mhz : 잔소리

    듣고 싶지 않던 어머니의 잔소리 "내 알아 한다고"라며 외쳤던 그 시절 잔소리 하나하나에 당신의 사랑이 담겼음을 그땐 미쳐 알지 못했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던 행동들 그때마다 이제는 당신의 잔소리가 그리워진다 그리움은 내가 남기고간 발자취인가보다

    [유령관람평] : 꽃으로 살되, 불꽃으로 살겠소.

    [유령관람평] : 꽃으로 살되, 불꽃으로 살겠소.

    2월2일.. 원래는 공포영화를 보러 가려 했으나, 상영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딱봐도 공포영화같은 제목을 가진 '유령'을 보러 가게 되었다. 일단 깔끔하게 관람평 : ★★☆☆☆ 밑으로 내리다보면 스포가 약간 있을수도 있으니 주의! 너가 뭔데 관람평을 적느냐! 라고 말하면 말할 껀덕지가 없지만, 보통 개인적인 관람평이니 참고 바래요. 사실 첫 시작은 흥미진진했다. 오~ 재밌어보이네. 미스터 션사인, 봉오동전투등 민족운동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기대를 했는데, 근데 점점 갈수록 연출이 점점.. 15000원이란 돈을 내고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라 생각한다 첫째로 조잡한 세트장.. 거의 한 건물에서 영화가 진행되는데, 장면의 전환이 너무 답답했다. 둘째로, 어색한 이야기 이게 배우들의 액션신은 괜찮았는데 뭔가 오글거리..

    군대 입대 : 논산훈련소 11연대 입소

    DP를 보면서 군대 생활이 생각나면서 나의 군대 입대 이야기부터 써내려가려 한다. 입대부터 남달랐다. 군 입대 2주전에 추가모집으로 군 입대도 2주만에 이루어졌다. 무궁화호를 타고 논산에 도착했고, 훈련소까지는 택시타고 갔다. 밥은 넘어가지 않아 딸기로 대신했던것 같다. 연대 나누기는 출신별로 정해졌다. "쓰발.. 이제 군대도 출신별로 나누는건가?" 경상도는 경상도, 전라도는 전라도, 강원도와 충정도는 함께, 경기도는 경기도 서울은 서울. 그렇게 논산 잔디바닥에 4시간정도 앉아있었다. 그렇게 저녁이 되어서야 11연대 11중대 건물에 입소를 했다. 11중대 건물은 9중대 10중대 11중대 12중대가 함께 쓴다. 인터넷에서 구식건물이라 길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게 왠걸, 지렸다. 8명이서 함께 쓰는 생활관..

    183.6Mhz : 쉬어가기 (90%)

    고등학교 시절 나의 짝사랑을 알고 있던 그녀는 항상 나에게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시도떄도 없이 물어본 그 질문에 많이 라는 대답 대신, 한번쯤 다른 대답을 하고 싶어졌다. 며칠을 기다렸던 그 질문 날 얼마나 좋아해? 난 바로 구십퍼···. "난 너를 구십퍼만큼 좋아해" "왜 구십퍼인데? 나머지 십퍼는 어디갔어?" "어? 그냥 널 지금 보구싶어..서.. 그 십퍼는 널 보면 채워질꺼같아 잠깐 나올수있어?" 그렇게 시작됬던 나의 첫사랑 그 달달함에 취해 아직도 잊지 못했던 그 유머 아직도 널 보고싶은 내 마음은 90%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