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183.6Mhz : 만우절 (쉬어가기)

    만우절에 장난치는것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어야 칠수 있다는걸 너무 뒤늦게 알아버렸다. 만우절날 장난으로 받은 고백에 센스껏 받아친 나의 삼행시 절대 그냥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우리 알게 된지 일년 조금 넘었는데 만나볼래 진지하게? 서로 맘이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놓친사랑 지나간 사랑에 후회하지않으려면 이번 만우절에 꼭 그 사람을 잡길 바라겠습니다

    183.6Mhz : 나무야

    어렸을때 심었던 나무 어릴땐 나보다 작았는데, 지금은 나보다 훨씬 커버렸다. 나는 그동안 해온게 없는데 나무는 그동안 한게 많았나보다 어릴땐 내가 너를 어루만져주었는데 이제는 너가 나를 어루만져주는구나 오늘도 열심히 꽃봉우리를 피우는 너를 보며 나도 너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183.6Mhz : MBTI

    M 멀리 와서야 알게 되었어 B 비록 지금 우리는 친구지만 T 티를 냈었더라면 I 아마 우린 달라졌을까?

    183.6Mhz : 내 생각 났으면 좋겠다

    어느날 책에서 읽었던 책 한구절이 생각이 났다. "식물이란 것은 익숙한 곳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그 새로움이 적응이 될때가 되면, 그것은 기여코 꽃을 피워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 라는 구절이었다 단조로웠던 너의 삶에 내가 들어갔었고 그 기간동안 너는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너에게 사랑을 심었고, 나는 너에게 추억을 심었다. 내 사랑이, 내 추억이, 내 행동이 적응이 될때 그것들이 꽃을 피울때 너의 마음속에 내가 생각 났으면 좋겠다. 이제 너의 곁에 없는 내가 생각났으면 좋겠다.

    183.6Mhz : 까만 밤하늘

    예로부터 밤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했다. 까만 하늘에 집중하면, 그제야 귀뚜라미 소리, 물 흐르는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을까? 오늘 밤, 올려다본 하늘은 너무나도 까맸다. 까만 어둠이 나를 빨아들이는것같아서, 넋 놓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드문드문 반짝이던 별들, 누구는 저 별을 북두칠성이라고, 누구는 저 별이 물병자리라고. 난 그 별을 내 마음대로 이었다. 별을 내 마음대로 그리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려 했던것일지도 모르겠다. 별들을 이을때마다 항상 모양이 바꼇다. 그러다가 문득 밀려오는 후회, 만약 내가 그때 다른선택을 했더라면, 내가 다른 모습으로 바껴있을까? 하지만 곧바로 손을 저어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비록 그 모습이 더 나을지라도,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183.6 Mhz : 꽃 보러 간날

    4월이 되서 꽃을 보러 너와 함께 간 안양천 너와 나란히 걸으며 봤던 꽃들 저건 민들레 이건 목련 요건 개나리 와, 벚꽃도 참 이쁘네 그러다 문득 내 옆에 있는 너를 보았고, 넌 그 꽃들보다 예뻐보였어 그래서 했던 말 한마디, "너는 무슨 꽃 할래?" "꽃보러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가 없었네" 라는 뒤이은 나의 말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름모를 꽃을 다시 보았어

    183.6Mhz : 강물

    183.6Mhz : 강물

    달이 환하게 모습을 드리우던 날 강 앞에 앉아 강에 비친 사물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아름다운 것은 비친 그 모습마저도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당신, 당신은, 그렇다면 강물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ISFJ-T 가 말하는 ISFJ 호감 표현, 연애, 연애후 특징 모음

    요즘 MBTI에 빠져버렸어요. MBTI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건 2년 전이긴 한데, 별 의미 없이 생각하다가 ISFJ에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보통 살면서 사람은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라고 생각하면서 ISFJ 특징을 몇개 봤는데 엇비슷한게 좀 있어서, 제 특징을 위주로, 그리고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문답형으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려 해요 많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이런 ISFJ도 있구나~ 생각 하시면서 봐주세요 1)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금방 질리는 타입 사실 금사빠가 금방 사랑에 빠진다의 줄임말인데, 약간 차이가 있는게, 사람을 만나서 호감을 쉽게 느끼긴해요 그러다가 몇번 더 만나고 내 맘에 들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하고, 몇..

    183.6 Mhz : 껌

    껌을 씹다가 문득 그들이 불쌍함을 깨달았다 처음 맛을 봤을때 달디 단, 그 맛으로 품고 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고 이윽고 딱딱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곧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껌을 뱉는다. 처음 연애할떄의 달달함, 이윽고 찾아오는 권태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고한다. 나또한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는 껌을 뱉지 않기로 했다. 대신 너를 삼켜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내가 버리지 않겠다. 그 아픔은 느낄 필요가 없는 아픔이기에

    183.6 Mhz : 가치

    남을 사랑하기전에 그전에 너를 사랑해라 때론 친구들에게, 때론 부모님에게, 때론 책에서 수없이 많이 보고 들은 말 20대엔 사랑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그저 이성간의 미묘한 교류라고 생각했고,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쉬운줄만 알았다. "대학만 가면 다 커플이 된다" "취업만 하면 어짜피 짝을 찾게 되어있다" 교묘한 말장난인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미 연애를 해봤던 애들은) 대학 가서도 잘 하고 (대학에서 연애를 잘했던 애들은) 취업에서도 잘 한다 였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에게 공부보다 더 어렵고, 취업보다 더 어려운것은 사랑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공부에는, 취업에는 실패해도 판수만 늘린다면 성공햇었다. 그러나 사랑은 아니였다 실패할수록 낮아지는 ..